[대구 동구] 불로시장 : 만원으로 떠나는 불로시장 구경
Posted 2012/01/21 23:02, Filed under: 여행&맛집 Story/대구/경북 여행한때 유행했던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 기억나시나요? 요즘은 그때보다 물가도 많이 올라서 만원으로 마트에서 장보기란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한푼 깍는 재미도 있고 필요한 만큼만 살수있는 재래시장이라면 가능하지요. 오늘은 단돈 만원으로 불로시장 장보기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설연휴를 앞둔 불로시장 마지막 장날 시장을 찾았습니다. 명절 앞이라 그런지 참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구경하는 사람, 장을 보는 사람 시장을 한가득 매우고 있었습니다.
| * 불로시장 장날 : 0일, 5일 |
시장 안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가래떡이었습니다. 설날 떡국을 꼭 먹어야 나이를 한살 먹는다지요? ^^. 방앗간에서 금방 나온 가래떡을 살짝 말리기 위해 널어 높은 풍경 참 오랫만에 봅니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농사지은 쌀을 직접 머리에 이고 방앗간에 가서 뽑아와서는 집에서 말리고 칼로 잘라 떡국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말린 가래떡 썰어서 팔기까지 하니 많이 편해진듯합니다. 썰어진 떡은 큰봉지에 5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설연휴 전까지 집에서 먹을 밑반찬 정도만 볼거라 이쁜 떡은 생략했습니다.^^
설이라 그런지 엿콩도 보입니다. 아주머니가 집은 봉지 한봉지 3천원 입니다. 바구에 담겨진 엿콩은 원없이 시식 가능하니 맛도보고 원하는종류로 구매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저는 시식만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그때 갑자기 뒤에 호루라기 소리가 "삐리~~~~~~~~" 나더니 또다시 "뻥"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랫만에 보는 뻥튀기 소리입니다. 이렇게 튀겨진 곡물들로 엿콩이나 강정을 만들지요. 때론 그대로 먹어도 구수합니다. 어릴때 재래시장에 뻥튀기 구경하고 있으면 아저씨께서 한주먹씩 손에 얹어 주던 기억이 나네요. 오랫만에 들어본 뻥튀기 소리가 너무 정겨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오늘의 만원으로 장보기 들어갔습니다. 오늘 장의 주제는 설연휴 전까지 먹을 밑반찬과 떡볶이 재료사기 입니다. 제일 먼저 수산물 파는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생선도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인데 오징어가 눈에 들어 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오징어가 비싸서 못사먹는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였는데 재래시장은 달랐습니다. 큰녀석으로 5마리 만원 합니다. 아주머니께 "2마리 3천원 해주세요~" 애교를 떨어 2마리 구매합니다.^^ 당장 오늘저녁 식탁에 살짝 데친 오징어를 먹을 생각에 입에 침이 고이네요.
그동안 회사에서 점심먹을때 자주 나오던 미역줄기가 생각나 한봉지 구매합니다. 미역줄기 이렇게 많은 양이 2천원밖에 안하는줄 몰랐습니다. 아직 한번도 미역줄기를 요리해본적이 없어 저 하얀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온통 소금이네요.ㅎㅎ 소금만 해도 2천원치는 나올거 같습니다.^^
밑반찬으로 바로 옆에 있는 파래도 한덩이 구매했습니다. 천원밖에 안하는 파래 하나면 설연휴 전까지 식탁에서 새콤한 맛으로 사라진 입맛을 잡아 줄듯합니다.
두번째 오늘의 주제, 떡볶이 재료도 준비해봅니다. 얼려놓은 떡은 조금 있어서 오뎅과 양배추를 사려고 시장을 둘러봅니다. 지난 포스팅에 소개했던 즉석어묵집으로 향하여 봅니다. 포장된 봉지 오뎅이 종류에 상관없이 3천원이라고 하네요. "사장님 요거 다른거 보다 유통기한 조금 짧은데 2천원 해줘요" 한번더 애교를 떨어 봅니다.^^ 사장님 웃으시면 봉지에 담아주십니다. 역시 재래시장은 깍는 재미가 절반입니다.^^ 떡볶이를 만들고 나도 반정도는 남을거 같습니다. 남은건 또 밑반찬용으로 쓰일듯 하네요.^^
마지막 양배추만 남았습니다. 불로시장에도 소형 마트들이 1~2개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마트와 시장 할머니들이 파는 양배추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손질은 했지만 조금 작은 양배추가 마트에서는 2500원에 팔고 있었고, 시장입구 노점에 파는 할머니표 양배추는 크기도 훨씬크고 워낙 깨끗해서 손질할 껍질도 별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더 저렴한 2천원. 갑자기 시장에 온것이 너무 뿌듯하고 흐뭇합니다.
제가산 양배추 바로 이녀석입니다. 오른쪽 빨간 바구니 제가 비워 버렸습니다.^^ 브로콜리도 참 신선해 보였는데 몇일전에 반야월시장에서 사둔것이 있어 이녀석은 생략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만원으로 불로시장 장보기 성공했습니다. 단돈 만원으로 이렇게 푸짐하고 질좋은 상품들을 살수 있다니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또한 재래시장은 그외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사는 정겨움을 느낄수 있는 곳이 아닌가합니다.
만원으로 가까운 재래시장을 찾아 오늘 저녁꺼리르 사보는건 어떨까요? ^^
| 1. 오징어 2마리 : 3천원 2. 미역줄기 한바구니 : 2천원 3. 파래 한덩이 : 1천원 4. 봉지오뎅 한봉지 : 2천원 5. 양배추 1개 : 2천원 ----------------------------- 1만원으로 장보기 성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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